NC 다이노스가 우승을 향한 쾌속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8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NC는 2위 키움과의 승차를 5게임차까지 벌리며 정규리그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이제 남은 경기에서 NC는 5할 승률만 기록해도 키움이 16승 4패 이상의 성적을 내지 않는 한 정규리그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다. 오히려 3위 KT나 4위 LG를 더 경계해야 할 수도 있다. 잔여 경기가 키움보다 더 많기 때문이다.
NC는 2011년 창단, 2013년 1군 진입한 신생 팀이다. 1군 진입 후 8시즌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기 직전이다. 2013년 이후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팀은 세 팀뿐이다(삼성, 두산, 기아 / 2018시즌 최종 우승팀 SK는 정규리그 2위). 오랜 역사를 가진 팀들도 오랫동안 해내지 못한 정규리그 우승을 NC는 고작 8시즌 만에 해내는 것이다.
사실 NC는 창단 초기부터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1군 진입 첫 시즌에는 7위에 머물렀지만 두 번째 시즌인 2014년부터는 한 시즌을 제외하고 모두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2013시즌 이후로 NC보다 가을야구에 많이 진출한 팀은 두산과 키움(넥센) 뿐이다. 특히나 2015, 2016 시즌에는 정규리그 2위에 오르기도 하였으며 2016 시즌에는 한국시리즈에 올라 준우승까지 차지했다.
위에서 살펴봤듯이 구단 역사를 보면 NC 다이노스는 강팀이라고 불러도 전혀 손색이 없는 팀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전 NC에 대한 예상 성적은 다소 박했다. 몇몇 해설위원들이 NC를 두산, 키움과 함께 3강으로 분류하기는 했지만 우승까지 예상하는 이들은 거의 없었다. 나성범의 부상 복귀 등 확실한 전력 상승 요소가 있음에도 말이다. 게다가 NC는 개막 전 연습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야구팬들조차도 NC의 우승 가능성에 의심을 표했다. 하지만 현재 NC의 모습은 이러한 예상들을 완전히 뒤엎은 모양새다.
NC는 박석민, 양의지 영입 등 필요할 때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게다가 MLB급 홈구장 구축, 팬 친화적 마케팅, 적극적인 지역 팜 투자 등 신생 구단이지만 기존 구단들이 오히려 본받아야 할 모습을 보여주었다. 형보다 나은 아우였던 것이다.
이제 NC가 강팀이라는 것은 모두가 인정할 수 밖에 없다. 그들의 역사가 얼마나 되었는지는 중요치 않다. 그들이 강팀이라는 것이 중요할 뿐. 우승이 눈 앞에 왔고 NC는 그것을 거머쥐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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