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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돔 중립경기, 변수가 될 수 있는 고척돔의 특성은?

야만인 야설(야說)

by 방구석 야만인 2020. 11. 1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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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연합뉴스

이번 시즌 개막이 연기되었고 그로 인해 가을야구 시작도 예년보다 늦었습니다. 날씨가 너무나도 추워진 탓에 올해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는 고척돔에서 중립경기로 진행이 됩니다. 고척돔의 특성에 따라 변수가 생길 수도 있는데요, 과연 변수가 될 수 있는 고척돔의 특성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인조잔디로 인해 타구가 빠르다

 

고척돔은 KBO 10개 구단의 홈구장 중 유일하게 인조잔디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조잔디 구장의 특징은 땅볼 타구가 굉장히 빠르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야수들의 수비 능력이 더욱 중요합니다. 타구를 따라가는 것이 홈구장에서보다 어려울 것이며, 실책이 나올 가능성도 더 높습니다. 고척돔에서 내야수들이 얼마나 좋은 수비를 해주느냐가 하나의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2. 잠실보다는 작고 수원, 창원보다는 크다

 

고척돔은 KBO 구장 중 큰 편에 속하는 구장입니다. 수원보다 구장이 크며, 창원과 비교했을 때는 좌-우 펜스는 짧지만 창원은 대구와 마찬가지로 외야 펜스가 각이 져있기 때문에 좌우중간, 그리고 외야 전체적으로는 고척이 더 넓습니다. 그래도 잠실보다는 작습니다(잠실은 KBO 구장 중 가장 큰 구장이기 때문에...). 

KBO 구장 규모
구장 좌우 중앙 펜스
잠실 100m 125m 2.6m
고척 99m 122m 4m
창원 101m 122m 3.3m
수원 98m 120m 4m

 

고척은 구장 규모가 큰 편인데요, 홈런파크팩터(구장별로 홈런이 얼마나 나오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를 보면 그 특징이 더욱 두드러집니다. 홈런파크팩터를 보면 고척은 KBO 구장 중 두 번째로 홈런이 안 나오는 구장입니다. 가장 홈런이 안 나오는 구장은 잠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KT와 NC의 타자들은 홈런을 치기가 조금 더 어려워질 것이며 두산의 타자들은 홈런을 치기가 조금 더 쉬워질 것입니다. 반대로 KT와 NC의 투수들은 피홈런의 위험이 줄어들 것이고 두산의 투수들은 피홈런의 위험이 늘어날 것입니다. 

2020 시즌 구장별 홈런 파크팩터 (스탯티즈 기준)
잠실 769
고척 837
수원 951
창원 1106
수치가 높을수록 홈런이 더 많이 나오는 구장

 

또한 고척의 외야의 규모가 수원, 창원보다 넓기 때문에 KT와 NC의 외야수들의 수비 능력도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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