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개막이 연기되었고 그로 인해 가을야구 시작도 예년보다 늦었습니다. 날씨가 너무나도 추워진 탓에 올해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는 고척돔에서 중립경기로 진행이 됩니다. 고척돔의 특성에 따라 변수가 생길 수도 있는데요, 과연 변수가 될 수 있는 고척돔의 특성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인조잔디로 인해 타구가 빠르다
고척돔은 KBO 10개 구단의 홈구장 중 유일하게 인조잔디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조잔디 구장의 특징은 땅볼 타구가 굉장히 빠르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야수들의 수비 능력이 더욱 중요합니다. 타구를 따라가는 것이 홈구장에서보다 어려울 것이며, 실책이 나올 가능성도 더 높습니다. 고척돔에서 내야수들이 얼마나 좋은 수비를 해주느냐가 하나의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2. 잠실보다는 작고 수원, 창원보다는 크다
고척돔은 KBO 구장 중 큰 편에 속하는 구장입니다. 수원보다 구장이 크며, 창원과 비교했을 때는 좌-우 펜스는 짧지만 창원은 대구와 마찬가지로 외야 펜스가 각이 져있기 때문에 좌우중간, 그리고 외야 전체적으로는 고척이 더 넓습니다. 그래도 잠실보다는 작습니다(잠실은 KBO 구장 중 가장 큰 구장이기 때문에...).
KBO 구장 규모 | |||
구장 | 좌우 | 중앙 | 펜스 |
잠실 | 100m | 125m | 2.6m |
고척 | 99m | 122m | 4m |
창원 | 101m | 122m | 3.3m |
수원 | 98m | 120m | 4m |
고척은 구장 규모가 큰 편인데요, 홈런파크팩터(구장별로 홈런이 얼마나 나오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를 보면 그 특징이 더욱 두드러집니다. 홈런파크팩터를 보면 고척은 KBO 구장 중 두 번째로 홈런이 안 나오는 구장입니다. 가장 홈런이 안 나오는 구장은 잠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KT와 NC의 타자들은 홈런을 치기가 조금 더 어려워질 것이며 두산의 타자들은 홈런을 치기가 조금 더 쉬워질 것입니다. 반대로 KT와 NC의 투수들은 피홈런의 위험이 줄어들 것이고 두산의 투수들은 피홈런의 위험이 늘어날 것입니다.
2020 시즌 구장별 홈런 파크팩터 (스탯티즈 기준) | |
잠실 | 769 |
고척 | 837 |
수원 | 951 |
창원 | 1106 |
수치가 높을수록 홈런이 더 많이 나오는 구장 |
또한 고척의 외야의 규모가 수원, 창원보다 넓기 때문에 KT와 NC의 외야수들의 수비 능력도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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