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시즌, NC 다이노스를 견제할 팀이 보이지 않는다

출처: NC 다이노스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던 나성범 선수의 도전이 결국 무산되었습니다. KBO에서 타격으로는 훌륭한 모습을 보인 나성범 선수지만 2019시즌 불의의 부상, 그로 인한 수비력의 불확실성,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한 FA 시장 둔화를 이겨낼 수는 없었습니다. 

 

나성범 선수의 메이저리그 진출 무산은 아쉽지만 NC에게는 오히려 좋은 점도 있습니다. 2020시즌에 압도적으로 우승했던 전력을 온전히 2021시즌에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성범이 잔류하고, 에이스 루친스키와 외국인 타자 알테어도 잔류시켰습니다. 외국인 투수 라이트가 떠나긴 했지만 라이트는 그렇게 뛰어난 투수가 아니었고 충분히 다른 외국인 투수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할 전력 손실이 보이지 않습니다. 사실상 2020시즌에 우승했던 전력 그대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다른 상위권 팀들은 전력 손실이 큽니다. 2020시즌 NC와 한국시리즈에서 겨뤘던 두산 베어스는 중심타자 오재일, 최주환이 이탈하였으며 외국인 원투펀치 알칸타라, 플렉센과도 작별했습니다. 정규리그 2위팀 KT 위즈는 팀 전력의 핵인 KBO MVP 멜 로하스 주니어가 이탈했습니다. 시즌 중반까지 NC와 정규리그 1위 다툼을 했던 키움 히어로즈 또한 팀에서 가장 중요한 전력인 주전 유격수 김하성이 메이저리그로 이적했습니다. 그나마 전력을 유지하는 팀은 LG 트윈스입니다만 2020시즌 NC와의 격차는 컸으며 감독 교체라는 큰 변수도 있습니다. 

 

삼성, SK 등 하위권 팀들의 전력 상승이 주목할만합니다만 그래도 NC의 전력과 비교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닙니다. 야구는 변수가 많은 스포츠라 장담하긴 쉽지 않지만 그래도 2021시즌 NC에게 핵심 선수 부상 등의 큰 문제가 생기지만 않는다면 왕좌를 지킬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 스토브리그가 끝난 것은 아닙니다. FA 시장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으며 트레이드의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아직 전력을 보강할 여지가 남아 있습니다. 과연 전력을 보강하여 NC의 왕좌를 견제할 팀이 나타날지 지켜봐야겠습니다.